'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로듀서 "양준모 여장 새롭고 참신"

입력 2022-07-19 14:37   수정 2022-07-19 15:07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제작진이 무대 위 배우 양준모의 변신에 기대를 당부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듀서 김미혜, 박민선, 연출 김동연, 음악감독 김문정을 비롯해 배우 임창정, 정성화, 양준모, 신영숙, 박혜나, 김다현, 김산호가 참석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로빈 윌리엄스의 대표작인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화한 것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웨스트앤드보다 먼저 국내에서 라이선스 초연을 올리게 됐다.

박민선 프로듀서는 "본 작품을 기획하고 공연권을 확보하는 역할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는 "브로드웨이에 올라가기 전 기획·개발 단계에서부터 이 작품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새로운 회사를 오픈하고 작품을 찾으면서 모든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즐겁고 밝은 작품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리지널 프로듀서한테 연락했던 때를 떠올리며 "한국 시장에 이 작품이 잘 어울릴 거라는 것에 오리지널 프로듀서가 동의해줬다. 우리가 제일 먼저 연락해 한국 시장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작품은 영화에서 로빈 윌리엄스가 연기했던 다웃파이어 역을 누가 맡게 될지 기대가 컸다. 아내와 이혼 후 사랑하는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유머러스한 유모 다웃파이어로 이중생활을 시작하는 아빠 다니엘 역에는 임창정, 정성화, 양준모가 이름을 올렸다.

가장 기대해도 좋은 다웃파이어에 대해 묻자 박민선 프로듀서는 양준모를 꼽았다. 그는 "정성화, 임창정 배우는 워낙 그런 게 잘 어울리고 예전에 비슷한 작품도 하지 않았냐"면서 "여장을 처음하는 양준모 배우의 다웃파이어를 굉장히 기대 중이다. 그의 변신이 관객들에게 새롭고 참신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난 양준모 다웃파이어의 변신에 한 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김혜미 프로듀서 역시 양준모에 대해 "굉장히 남성적인데 귀엽고 깜찍한 모습에 놀랐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오는 8월 30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해 11월 6일까지 공연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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